지금처럼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되면 발바닥이 아파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최근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럴 때 대수롭지 않게 여겨 ‘쉬면 낫겠지’하고 방심하고 지나가는 발바닥 질환 세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발뒤꿈치에 통증이 있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하세요. 발뒤꿈치에서 시작해 발가락까지 붙은 굵은 섬유 띠를 족저근막이라고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그곳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은 편평족이거나 반대로 아치가 높은 요족(cavus) 변형이 있는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대상포진은 수일 사이에 피부 한 곳에 통증과 함께 발진과 수포들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대상포진은 원래 젊은 사람에서는 드물게 나타나고 대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병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20세 이하의 연령층에서도 종종 발병이 됩니다. 평소 과로를 심하게 하거나 다이어트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얼마든지 대상포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 환자 또는 장기이식이나 항암치료 등을 받아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피부에 국한되어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환자에..
질염은 질에서 생기는 염증으로 외부 접촉이나 내부적인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여성이라면 살면서 한 번쯤은 앓게 되는 흔한 질환입니다. 재발이 쉽고 계절을 타기도 하여 '여성의 감기'라고도 불립니다. 질염의 특징은 질 분비물이 많아지고 때 때로 강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가려움이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해 여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이러한 증상은 노화가 진행됨에 더 가중되는 결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질염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이 그것입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기생충으로 인한 질염으로 성관계로 전파가 됩니다. 칸디다 질염은 곰팡이균이 원인이 되며 외음부가 사려운 증상과 꾸덕한 질 분비물을 유발합니다. 세균성 질염은 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