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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성의 감기라고 불리는 질염

인포르토 2022. 10. 25. 00:11

질염은 질에서 생기는 염증으로 외부 접촉이나 내부적인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여성이라면 살면서 한 번쯤은 앓게 되는 흔한 질환입니다. 재발이 쉽고 계절을 타기도 하여 '여성의 감기'라고도 불립니다. 질염의 특징은 질 분비물이 많아지고 때 때로 강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가려움이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해 여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이러한 증상은 노화가 진행됨에 더 가중되는 결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질염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이 그것입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기생충으로 인한 질염으로 성관계로 전파가 됩니다. 칸디다 질염은 곰팡이균이 원인이 되며 외음부가 사려운 증상과 꾸덕한 질 분비물을 유발합니다. 세균성 질염은 외음부 가려움증과 약간의 질 분비물, 성교통을 동반하는 질염입니다. 세균성 질환이라는 이유로 질염의 발생원인을 무분별한 성생활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질염은 말 그대로 외부의 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것으로, 성경험이 없는 이들에게서도 흔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전체 성인 여성 3명 중 1명꼴로 발견되는데 특히 지금처럼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더욱 빈번해집니다. 치명적이지 않다고 해서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난임 및 불임, 유산, 생리통 심화 등으로 이어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래에서는 질염 중 가장 흔한 종류인 칸디다 질염에 대해서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칸디다성 질염의 원인

질염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는데 가장 흔한 종류는 칸디다 질염으로 여성의 75%정도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게 됩니다. 여성의 45% 정도는 1년에 2번 이상 경험하기도 합니다.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저항력이 약해질 때 주로 걸리게 됩니다. 칸디다 질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로 85~90%를 차지합니다. 그 외 다른 종의 칸디다도 질염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이경우에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칸디다균이 발견된 20~50%의 여성은 칸디다 질염에 무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칸디다 질염이 있는 상대방과의 성관계 시 감염되거나 성관계없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 내 환경이 비위생적이거나 과도한 항생제 복용도 칸디다 질염의 발생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성병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칸디다성 질염의 증상과 진단 및 치료과정

칸디다 질염의 주요한 증상은 흰색의 치즈조각 형태의 질 분비물입니다. 외음부가 아프고 가려운 느낌을 주며 성교통, 배뇨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칸디다 질염은 자궁경관에서 질 분비물을 채취한 후 현미경으로 이를 관찰하여 원인균인 칸디다균을 확인함으로써 진단이 가능합니다. 균이 검출된 점막 세포에서 유전자 탐침(probe) 검사 또는 유전자 증폭법(PCR)등의 방법을 이용합니다. 대표적인 치료 처방방법으로는 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 질정 1회 투약, 플루코나졸(Fluconazole) 1회 복용의 방법이 있습니다.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보통 2~3일 내에 증상이 해소되지만 간혹 5% 정도의 여성에게서 재발이 되기도 합니다. 적기에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골반염, 임신 시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끔씩 1년에 4회 이상 칸디다 질염에 걸려 지속적인 외음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습니다. 이는 대개 만성 위축성 질염이나 피부염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만성 곰팡이성 감염이 있다고 오해를 하고는 합니다. 치료는 만성적인 가려움 증상의 완화요법을 시행한 후, 억제 요법으로 항진균제인 플루코나졸을 6개월간 복용합니다. 평소에 수영복, 레깅스 등 오랜 시간 꽉 끼는 옷을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외음부를 습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당뇨병 환자라면 혈당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다른 질병도 마찬가지이지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너무 자주 질 외음부를 세척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물로만 세척하는 것을 권장하며 여성청결제 사용은 일주일에 2~3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찾아오는 질병으로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