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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은 위에 있는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식도의 염증 및 그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여러 불편한 증상을 아우르는 증상입니다. 현대 사회의 직장인들이 흔히 앓고 있는 질환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한 후 30분 이내에 속이 쓰리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식도에 궤양이나 작은 물집이나 고름이 터진 자리에 생기는 미란 등이 생기는 상태를 미란성 식도염, 흔히 말하는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내시경 검사에서 식도에 궤양이나 미란 같은 확실한 점막 손상이나 바레트 식도(Barrett’s esophagus)가 관찰되지는 않지만 위식도 역류질환에 속하는 경우에는 비미란성 식도염이라고 부릅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는 원인
식도와 위 사이에는 하부식도 괄약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위산이 역류하지 않도록 조여주는 밸브 역할을 하며 음식을 섭취하거나 트림을 할 때에만 열립니다. 이 하부식도 괄약근이 약해지면 위의 내용물이 식도 방향으로 역류하게 되면서 속쓰림 등과 같은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만한 증상이지만 역류가 자주 발생하고 그 기간이 오래 지속된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겠습니다. 식도염은 역류된 내용물의 상태, 역류 지속시간, 식도 점막 자체의 방어력에 따라 그 정도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큰 증상은 가슴 쓰림이나 위산의 역류인데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진단을 위해 프로톤 펌프 억제제를 투여해볼 수 있습니다. 이 치료에 반응이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쉽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뚜렷한 증상 외에 음식 섭취 시 목에 이물감이 있는 느낌이 든다거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섣불리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역류성 질환을 진단하는 검사방법
증상을 호전시키는 일차적인 치료가 통하지 않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내시경 등의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진단하는 검사로는 내시경 검사, 24시간 식도 산도검사, 식도 내압검사 등이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는 제일 흔하게 시행되는 검사로 식도염의 정도 및 범위를 직접적으로 볼 수 있고 이에 동반된 합병증까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뿐만 아니라 다른 기저 질환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전체 역류성 질환의 50% 정도가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산도 검사는 역류성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중요한 검사입니다. 식도 하부에 산도를 측정하는 작은 기계를 삽입하여 24시간 관찰합니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라 식도나 위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꼬박 하루 동안 모은 데이터는 컴퓨터로 분석하여 결과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식도 산도 검사는 전형적인 속 쓰림 등의 역류 증상이 있고 내시경을 통해 역류성 질환이 진단된다면 굳이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도 있는 피부 경화증이나 아칼라지아(achalasia) 같은 질환을 판별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방법
위식도 역류질환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제 때 치료하지 않거나 증상의 호전 없이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는 역류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한 증상들도 제거하고 이에 따르는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필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약물은 위산 분비를 감소시키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와 제산제입니다. 약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복용량이 달라지는데 제산제는 식사 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 경미할 때는 식이관리를 통해서 어느 정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식사를 할 때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면 음식물이 식도를 통과할 때 도움이 됩니다. 한 끼 식사를 소량으로 나누어 두 번, 세 번 자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또한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 짜거나 매운 음식 등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 담배, 커피, 초콜릿 등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증상이 심하고 자주 재발하는 미란성 식도염은 궤양이나 출혈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상황이라면 식도 확장술 같은 수술이 필요할 수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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