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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낮, 낮과 저녁의 기온 차가 심해지는 가을철인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해지곤 하는데 편도염과 후두염이 발병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편도염은 편도선염이라고도 하는데 목 안에 편도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편도염은 주로 구개편도에 발생하기 때문에 여기에 급성 염증이 생긴 것을 편도염이라고 합니다.
구개편도란 입을 벌리면 목구멍으로 지나가는 쪽 좌우로 볼록한 부분을 말합니다. 편도에 있는 림프조직은 평소에도 세균들이 많이 서식하는 곳이라 감기나 피로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염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후두염은 후두에 염증이 발생하여 후두가 부어오르고 열이 나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후두는 성대를 감싸고 있는데 성대는 소리를 만드는 기관으로 후두염에 걸렸을 때 쉰 목소리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에서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편도염과 후두염에 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편도염에 걸리는 이유와 증상 및 치료법
편도염은 코, 구강, 인두 등의 상기도가 세균에 직접 감염되거나 날씨 변화, 과식, 비강의 수술 후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편도염은 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피로가 심할 때, 면역억제제 복용 등의 이유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병합니다.
미취학 아동인 저 연령층에서는 바이러스 때문에 편도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보다 나이가 많은 청소년기 이상에서는 세균 때문에 편도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편도염은 젊은 성인에게서 주로 발병하며 다른 연령층의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편도선염에 걸리면 고열과 극심한 몸살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고열과 함께 두통도 동반되는데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그 외 증상은 오한과 함께 목이 따끔거리며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4일에서 6일 정도 지속되다가 합병증이 없으면 점차 사라집니다.
보통 편도는 살구색을 띠는데 편도염에 걸리면 이 편도에 하얀 반점이 생기거나 흰 점막으로 뒤덮이기도 합니다. 편도염에 증상이 의심되어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보통 외관상 보이는 위와 같은 편도의 상태를 보고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편도선염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급성 편도선염은 주로 항생제를 사용하여 세균을 죽이는 치료를 합니다. 급성 편도선염이 반복적으로 발병하면 편도에 세균이 서식해서 만성 편도선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만성 편도선염의 경우 편도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고 치료 효과도 좋은 편입니다.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걸리는 시간도 적지만 회복 시 상당한 고통이 따릅니다. 회복 기간은 평균적으로 2주가 걸리며 수술 부위에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있어 음식물을 섭취하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후두염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
후두는 호흡을 돕고 기도를 보호하면서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이러한 후두에 생기는 염증이 후두염이며 원인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감염성 후두염
감염성 후두염은 급성후두염이라고도 하며 성대에 염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세균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후두염이 발생한 것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후두염에 걸린 사람과 접촉했다고 해서 모두가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후두염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이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공기를 통해 전염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비감염성 후두염
비감염성 후두염은 흡연, 음주, 과도한 성대의 사용 등으로 발생합니다. 가끔씩 위액이 역류하여 후두를 자극하게 되면 역류성 후두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역류성 후두염은 목에 가래가 자꾸 끼거나 누우면 기침이 심해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위산 역류 증상과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가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후두염의 증상은 염증이 발생한 부위와 범위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주요한 증상은 음식물을 삼킬 때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통증이 있습니다. 목소리가 갈라지고 쉰 목소리가 나며 숨을 쉴 때 그르렁 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후두염은 다른 합병증 없이 증상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 후두염의 경우 성대의 변화가 생겨 목소리 변화하게 되기도 합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오랜 기간 쉰 목소리가 발생한다면 후두암 초기 증상일 수도 있으니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후두염에 감염되었다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코와 입을 막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여 전염을 방지해야 합니다. 면역력이 약하면 발병하기 쉽기 때문에 평소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하겠습니다. 특히 흡연, 음주는 역류성 후두염을 발생시킬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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