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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은 정면으로 등을 바라봤을 때 척추가 곧지 않고 C자 형태나 S자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척추가 비틀어지면서 옆으로 구부러지는 질환으로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게 됩니다.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많이 발견되는데 키가 크는 동안 허리도 같이 휘기 때문에 키가 크는 시기인 사춘기 동안에 이 증세가 집중적으로 악화됩니다. 10대 청소년들은 성장이 끝난 성인보다 뼈가 유연하기 때문에 자세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긴 청소년 시기에 질환이 생겨 성장이 멈춘 뒤에는 척추측만 증세도 멈추기 때문에 이 이후에는 보조기 착용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는 필요 없게 됩니다.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3배에서 5배 정도 더 많습니다.
척추측만증의 증상과 원인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한쪽으로 휘어 있기 때문에 서 있을 때 양쪽 어깨 높이,골반의 높이가 좌우 비대칭입니다. 한쪽 가슴이 다른 쪽에 비해 덜 발달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서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진단 방법은 서서 땅을 짚을 때 한쪽 등이 튀어 올라와 있다거나 엉덩이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모습을 관찰함으로써 찾을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척추측만증이 진행되면 척추 주변부부터 압박을 받게 되므로 요통이나 어깨 결림, 두통 등의 증세가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측만증의 진행 정도에 따라 심해지면 갈비뼈, 골반까지 변형이 생겨 심장과 폐를 압박하여 심폐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은 크게 기능성과 구조성으로 나눠 원인을 알아볼 수 있겠습니다. 기능성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척추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평소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경우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증세가 발생합니다. 성인의 척추측만증 증상이 보통 기능성 척추측만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잘못된 자세, 골프, 배드민턴과 같이 한쪽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경우, 반복적인 업무 등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 척추측만증은 원인을 제거하면 쉽게 치료가 되는데 방치했다가는 압력을 받는 디스크와 척추가 빨리 노화되어 퇴행성 디스크가 발생하게 됩니다. 반면 구조성 척추측만증은 척추 자체의 문제로 발생하며 대부분의 경우 아직 원인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통 사춘기 이전에 발생하여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 특히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족 중의 한 명이 척추측만증이 있을 경우 발생률은 20% 정도인데 일반적인 발생률인 2%에 비하여 10배가량이나 높습니다. 구조성 척추측만증의 경우 신체 다른 장기의 변형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초음파 검사, 신장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척추측만증의 양의학적, 한의학적 치료방법
척추측만증 중 기능적 측만증은 양의학이나 한의학적으로 치료가 용이합니다. 우선 양의학적으로는 X-ray 검사를 통하여 콥 각도(Cobb’s angle)를 측정하여 치료를 결정합니다. 보통 콥 각도가 20도 이하인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고 6개월에 한 번씩 추적검사를 하며 진행정도를 관찰하게 됩니다. 환자 중에 척추측만의 정도가 20도에서 40도 정도에 이르고 아직 성장기인 청소년일 경우 추나 치료나 보조기 착용, 운동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하며 진행을 억제합니다. 척추가 60도 이상으로 심하게 굽은 경우 척추를 고정하는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척추 측만의 정도가 수술을 하기 이전의 단계일 때 효과가 좋습니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약 4주에서 8주가량의 기간 동안 이루어지게 됩니다. 많이 알려진 추나요법은 비뚤어진 척추뼈를 손으로 밀고 당기며 바르게 교정하는 치료입니다. 뒤틀린 척추를 교정하고 주변의 굳은 근육을 이완해 척추가 정상적인 형태로 자리 잡는 것을 도와줍니다. 침은 척추가 틀어져 굳어진 근육을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뜸이나 부항, 약침 등으로 측만이 발생한 부위를 소통시켜 측만을 회복시키기도 합니다. 비대칭으로 형성된 근육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려는 성질이 있으므로 추나요법을 통해 바로잡은 척추를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바르게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측만증 환자는 평소에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척추측만증의 치료를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 있을 때는 항상 머리와 척추, 어깨와 골반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앉아 있을 때는 허리를 의자 깊숙이 넣어 엉덩이를 의자 끝에 닿도록 바르게 앉도록 합니다. 척추측만증에 좋은 스트레칭도 꾸준히 병행해주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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