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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을 하지 않았는데 긴장되고 신경이 쓰이는 상황에서 갑자기 복통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복통과 함께 복부가 팽창한 느낌이 들다가 설사나 변비 등 대변상태에 변화가 생기기도 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질환입니다. 복통의 경우 다른 질환의 복통과 달리 아픈 부위를 정확하게 집어내기 어렵고 누르면 통증이 있지만 계속적으로 누르면 오히려 통증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는 장염의 경우 설사를 할 때 통증이 있지만 설사가 빈번한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오히려 설사를 할 때 통증이 없습니다. 증상이 설사가 아니라 변비일 경우 변의 양이 적어 변의가 있어도 배변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며 20세에서 50세 정도의 연령에서 많이 발병합니다. 내시경 검사나 대변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미리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과민 대장 증후군의 주요 증상 및 원인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이어진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 몇 개월에서 몇 년간 만성 변비나 만성 설사 증상 혹은 두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난다. 2. 좌측 아래쪽 복부 복통이 반복되고 긴급하게 대변이 마렵고 불충분하며 방귀가 잦다. 3. 아랫배 통증이 생겼으나 배변이나 방귀를 뀐 후에는 호전이 된다. 4. 주로 아침에 일어나거나 아침 식사 후 설사 증상이 악화된다. 5. 설사 증상이 간헐적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쾌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주요 증상을 살펴봤을 때 장운동과 내장 기관에 문제가 있다거나 심리적 요인을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장과 맹장을 이어주는 상행결장과 상행과 하행결장을 이어주는 횡행결장을 장내의 내용물이 빠르게 통과하면 설사를 하게 됩니다. 반대로 이곳을 느리게 통과하게 되면 변비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의 장운동은 설사나 변비 환자의 장운동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내장지각에 민감성을 보입니다. 복부에 가스가 차 있는 정도가 일반인과 같다고 할지라도 환자는 복통과 복부 팽만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젊은 여자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이유로 심리적인 요인을 들기도 합니다. 환자들 중에는 우울증, 히스테리, 강박증을 가진 환자들이 많은 편이며 이러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병을 악화시킵니다. 급성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기관을 이루는 대장의 내압이 증가하게 되면 장내 내용물이 정상적으로 이동하지 않아 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과민 대장 증후군의 치료와 생활가이드

요즘에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을 단순히 장운동의 문제보다 뇌와 장신경계 문제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장신경계와 중추신경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우울감, 불안감 등의 정서적 요인이 장 신경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극도로 불안감을 주는 상황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음식을 먹으면 체한다거나 급하게 변의가 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료는 원인이 되는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환자 본인이 병의 원인이 되는 심리적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감 등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약물 치료로는 장의 예민도를 떨어뜨리고 변비를 방지하는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한의학적으로 접근하여 근본 원인이 되는 기혈을 순환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침을 통해 기혈의 순환을 도와 심리적 안정을 취하게 합니다. 또한 추나요법은 경직되고 비대칭인 뼈와 근육을 바르게 교정하면서 경혈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도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을 완화시킵니다.